저는 어렸을 적부터 삼국지 게임을 한 완전 삼국지 매니아입니다.
그런데 이번 코 에이 삼국지 14 트레저박스 구매를 취소 했습니다.
1월 8일 오픈만을 기다리면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다가 오픈 직후 구매 했습니다
하지만 구매 후 과연 올바른 소비와 구매를 한걸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1월 8일 구매 후 끝내 구매취소 하게된 몇 가지의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트레저박스의 가격대비 컨텐츠 부족
트레저박스의 구성 : 게임 DVD / BGM DVD / 무장 책자 / 파일 / 조기특전 시나리오
불만 사항
이제 시대가 많이 바뀌어 게임 마케팅 트렌드라고 볼 수 있으나 그래도 시나리오가 특전이라니.. 올드 삼국지 유저에겐 심리적 저항감
(문서)파일 겨우 5개라니.. 적어도 세력별로 3개씩 위촉오/기타 총 20개면 그래도 정성을 인정할만 한듯…삼국지13때는 트럼프 카드도 52장이었는데..;;
무장 책자는 정말 갖고 싶은 아이템이지만 다른 구성이 너무 후지다..
BGM DVD도 갖고 싶다. 내가 DVD를 소장 함으로써 직접 고품질 음원 추출 작업 가능 하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삼국지11 이후 삼국지 플레이시 BGM은 커스터마이즈 해서 하는 유저인 나로서는 지금까지 공개된 BGM에 호감을 갖고 계속 쓸것 같지 않다. 특히 이미 삼국지 플레이시 BGM 커스텀은 꽤 정착된 문화이다. 더군다나 BGM은 유튜브 통해서 모두 들어볼 수 있을것이다.
게임 DVD는 그냥 DVD 뿐이지만 스팀코드만 대략 6만원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7~8만원 정도에 이정도 구성이라니 많이 아쉽다.
결론
이 가격이면 괜찮은 품질의 소장 아이템이 있어야만 할 것 같다. 기존 포함된 항목에서 양이 부족하고, 전체적인 아이템 수가 부족한 느낌이다
두 번째, 삼국지 14 정말 재미있을까? 나는 이 게임을 얼마나 플레이 할까?
기존에 삼국지 9 10 11을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삼국지 12 13을 해봤지만, 12는 정말 실망이고, 13도 그저그렇다
이번 삼국지는 삼국지11의 맵에 삼국지9의 전략/진행페이즈 방식, 삼국지 12의 내정시설에 담당배치 방식, 삼국지13의 부하를 직책에 배치 방식 + 영토 색칠하기 +부대는 부장제거 방식인것 같다
핵심은 삼국지11 + 삼국지9 이기 때문에, 두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나로서는 어느정도 재미있게 할 것이다(분명)
그러나 제일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아직도 플레이하는 삼국지11보다 별로 나아진것 없고, 오히려 삼국지11 방식이 나은데 굳이 삼국지14를 오래 플레이할까.. 라는 걱정..
(삼국지 11이 나은 부분 : 부대 편성시 부장 있음, 일기토 최고, 설전 최고이고 삼국지14는 아예 삭제;;)
세 번째. 내가 과연 코에이의 마케팅(상술)을 끝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결정타)
기존에는 본편 + PK만 사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비싸도 참고 샀다.
삼국지 13부터는 DLC로 일부 컨텐츠를 유료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게임 플레이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근데 이제는 DLC로... 그것도 시즌제로;;;
코에이가 진짜 PK같은 확장팩 안낼까? 불안하다
최악은 본편 + 시즌 패스 N차 + PK까지 구매 해야 풀 구매 소장이 가능하다
기존 삼국지 유저인 나로서는 그냥 비싸도 본편 +PK사면 끝나는게 좋다.. 코에이가 이렇게 나중에 팔면 진짜 화날것 같고 돈아까워서 못살것 같고 그러면 또 화날것 같다..
최종 구매 하시고 플레이를 하게된 삼도여러분은 부디 끝까지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 후기를 보고, 트레저나 일반으로 구매를 고려하도록 하세요!
삼국지 14 구매는 취소했지만,
팬으로서 부디 삼국지 14가 흥하길 바랍니다.